Westinghouse, ITER 핵융합 장치 '토러스' 조립을 위한 계약 체결
Westinghouse contracted to assemble ITER t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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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estinghouse는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Cadarache)에 건설 중인 국제 열핵융합 실험로(ITER)의 진공용기 조립을 위해 ITER 기구와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 이번 계약에 따라 Westinghouse는 토카막 장치의 핵심 구성 요소인 진공용기(핵융합 플라즈마를 수용할 밀폐된 이중벽 구조의 강철 용기)를 완성할 책임을 맡게 됨. 모든 진공용기 섹터가 준비되면, 9개 섹터를 동시에 용접해 도넛형 챔버인 ‘토러스(Torus)’를 조립하는 ITER 조립의 핵심 단계가 시작됨.
- ITER 사무총장 피에트로 바라바스키(Pietro Barabaschi)는 “Westinghouse가 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 원전 설계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ITER 조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Westinghouse의 임시 CEO 댄 섬너(Dan Sumner) 역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함.
- Westinghouse는 과거에도 이탈리아 Ansaldo Nucleare 및 Walter Tosto와 함께 AMW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ITER 진공용기의 부품 제조에 참여했으며, 고품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옴.
- ITER는 무탄소 청정에너지원으로서 핵융합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설계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핵융합 실험 프로젝트로, 50MW의 입력 전력으로 최대 500MW의 플라즈마 에너지 출력을 목표로 함(전기 생산은 하지 않음). 현재까지 3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EU가 전체 건설 비용의 절반을, 미국·중국·일본·한국·러시아·인도 등의 국가가 나머지를 분담하고 있음. ITER는 2010년 착공 후 첫 플라즈마 실험 일정을 2025년으로 연기했으며, 2023년에는 2035년 완전 운전을 목표로 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