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터키 에너지 산업 정보
2022-01-14 터키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아직까지 화석연료 사용 비중이 높은 터키
- EU탄소중립선언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부각
- 터키 기업들의 풍력 발전소 투자 증가
산업개요
천연가스는 총소비량의 99.21%를 수입(55,249mcm)에 의존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주요수입국은 러시아(52.9%), 이란(16.8%), 아제르바이잔(11.8%) 등이다. 주 사용처는: 발전용 38.1%, 가정용 25.1%, 산업용 24.8% 등으로 전기발전량의 37%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터키의 중요자원이다. 아울러 천연가스는 발전용과 가정용으로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발전용 석탄은 갈탄(Brown coal, Lignite)와 무연탄(Hard Coal)이 있는데 터키는 칼탄매장량이 풍부하여 자체조달하고 있으나 무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갈탄생산의 83%와 무연탄 수입량의 55%를 발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석탄발전은 총 발전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의 경우, 수력 26.6%, 풍력 8.4%, 태양광 0.1%, 지열 3.4%, 바이오메스 1.8 등 총 40%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발전량은 전체의 31%정도밖에 차지하지않는데 그 주된 이유는 계절별 강수량으로 차이로 인한 수력발전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 북동부 산악지대의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 대비 수력발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정부의 정책방향
정부는 2023년까지 총 120GW의 발전설비를 확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첫째,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를 대상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둘째, 스마트 그리드 등 전력망의 현대화, 기존 수력발전인프라의 효율화를 도모하여 전력생산을 확충한다.
한편 터키의 지정학적 강점을 활용하여 천연가스 및 원유의 유통허브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현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TANAP)은 아제르바이젠-터키간 연결되어 사용되고 있다. 터키는 동 파이프라인을 EU국가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하나는 흑해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 구축도 관심대상이다. 아울러 주변에 이란, 이라크 등 산유국이 여려개 있어 원유 운송의 허브로도 잠재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진출전략
유망분야
재생에너지 : 2020년 기준, 풍력발전은 전체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10억 규모의 천연가스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풍력이외에 태양광, 지열, 바이오매스는 발전비중은 낮다. 이에 정부에서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별 구매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여 투자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EU탄소중립선언은 터키기업들의 풍력발전 투자에 대한 추진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터키 기업들의 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터키는 자동차, 백색가전, 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이번 탄소 중립 선언 중 주요 사안인 '탄소국경세'는 터키 제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터키 기업들은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대체로 발전소의 인수인데,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인수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효율 면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이에 대한 본증으로 최근 터키 대기업 Koç 그룹의 전력회사 Entek은 Süloğlu 풍력발전소를 인수했다. Koç 그룹은 주로 유럽에 수출하는 브랜드인 Beko, Grundig 등의 백색가전 기업 외에도 Otokar, Turk Traktor 등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주력 시장이 유럽이기 때문에 탄소국경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풍력 발전소를 인수하여 자사 생산 제품의 탄소함유량을 낮춤과 동시에 향후 재생 에너지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을 감안하여 투자한 것이다. 그 외에도 터키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urkecell사도 일찌감치 풍력 발전소를 인수했다. Turkcell은 유럽으로 직접 수출을 하는 품목은 없지만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ESG 경영 전략에 따라 저탄소 경영을 위해 풍력 발전소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에 또 다른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Vodafone사는 기업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일찌감치 대체했다.
EU와 정치, 통상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터키에서는 EU 탄소배출량 감축,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아래 재생 에너지 수요가 지속 발생 및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정부는 꾸준히 각종 정책을 통해 자국 내 풍력과 태양광 발전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터키 정부는 자국산 풍력 발전 터빈과 태양광 패널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중장기국가개발정책 Vision 2023을 통해 2023년(2013년~)까지 7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을 10GW까지 확대 추진 중으로, 2017년에만 2.3GW의 설비가 설치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터키 현지에 진출한 한국투자기업도 존재하며 근래에는 터키 민간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한편, 터키는 아직 전력생산용 장비 자체 생산이 더딘 상태이므로 관련하여 우리기업들이 수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현재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확충 프로젝트 등에 관심을 갖고 현지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외에 터키에 설치된 풍력 발전은 모두 육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상 풍력 단지는 아직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이미 해상 풍력 단지 설계와 제품 및 관련 부품 공급, 설치 등의 경험이 있으므로 터키에서 추후 관련 프로젝트 진행 시 현지 기업과 공조하여 정부 공공입찰 참가, 기술합작 혹은 이전 등을 통해 현지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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