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사우디아라비아 재생에너지 산업 정보
2022-01-14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 전승렬
- 사우디 2060년까지 탄소 중립화 및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 목표 선언
- 비수력 재생에너지 부문 태양광 발전 비중이 가장 높을 전망
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Vision2030을 통한 에너지 다각화 및 재생에너지 개발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지나친 석유 의존 경제 구조 개선 및 산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사우디 VISION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라는 3개 부문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 중 번영하는 경제 부문에 대하여 재생에너지 9.5GW의 발전용량 확보 및 R&D 현지화, 민간합작투자(Public-Private Partnership) 확대 사항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풍부한 일조량 및 사막 위주의 낮은 인구밀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시사한 것이다.
재생에너지산업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사우디 정부는 재생에너지산업 보다 전문적인 개발 및 행정 지원을 위하여 기존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Ministry of Energy Industry and Minerals Resources)를 2019년에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와 산업광물자원부(Ministry of Industry and Minerals Resources)로 개편하였고 에너지부 산하에 사우디 재생에너지 육성 담당의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 REPDO)을 설립하였다.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적용되는 현지화(Localization) 정책
최근 사우디 대규모 프로젝트의 화두가 현지화(Localization)인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현지화 사항이 존재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역시 제반 설비 현지생산량과 사우디인 고용 및 임금을 반영한 현지화 비율 30%를 제시하며 사업 참여 시 기업이 해당 기준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 등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제휴를 통한 사우디 시장진출이 필요하다.
□ 주요 이슈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
Vison 2030의 일환으로 석유 중심의 자국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 에너지부에 의해 운영되는 중장기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으로 사우디 전력공급의 다각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석유 등 화석 에너지의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 중립 달성, 자국내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내수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에 따라 사우디 전역에서 태양광, 풍력, 태양열 등의 형태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총 48개의 에너지단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에서 전체 목표의 70%인 41.09GW 개발을 추진하며 나머지 30%(17.61GW) 개발은 사우디 에너지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프로젝트 목표의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2060년까지 탄소 중립화 및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 목표 선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21년 10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 Forum)에서 2060년까지 자국 내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로, 자국의 탈석유화 정책비전인 Vision2030과 세계의 탄소 중립화 움직임에 맞춰 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기존 목표치보다 높은 매년 2억 780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도인 리야드를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나무를 약 4억 5천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사우디 경제구조의 탈석유화를 위한 Vision 2030과 함께 사우디 정부의 해당 기조는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디 에너지부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은 청년 녹색 정상회담(Youth Green Summit)에서 사우디를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만들고자 함을 밝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2030년까지 400만 톤의 수소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사우디 내의 자프라(Jafurah) 가스전을 활용해 블루 수소를 생산할 것이며, 이를 위해 1,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자프라 가스전은 매장량이 약 60조 입방미터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사우디 아람코는 해당 가스전에서 2024년부터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 주요 기업 현황
사우디 전력청
사우디 전력청(Saudi Electricity Company)은 사우디 전체 발전량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 발전 현황 및 동향 점검, 정책 준수 여부 등을 총괄하고 있다. 사우디 전력청 외에도 해수담수청(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 주베일 수전력(Jubail Water & Power Company),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등이 있다. 사우디 내 상위 6개의 발전사가 사우디 전체 발전량의 85.9%를 차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역시 총 56개로 전체 발전소의 67.5%를 차지하고 있다.
나. 산업 현황
비수력 재생에너지 부문 중 태양광 발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풍력 발전이 2위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2020년대부터 향후 10년간 사우디의 비수력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는 8.0 TWh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2.6 TWh의 풍력 발전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부문의 재생에너지가 사우디 비수력 재생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수력 재생에너지가 사우디 전체 전력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여, 2030년에는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및 진행 중
사우디 정부는 현재 Vision 2030의 일환으로 경제 다각화와 전력 발전의 다각화를 꾀하며 세계의 여러 기업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가장 큰 프로젝트는 Faisaliah Solar Power 프로젝트로 Makkah Solar Complex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 1,600MW 발전량 규모의 프로젝트이며 현재 사우디 정부에 의해 프로젝트의 발표만 진행된 상태이다. 수주가 완료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Sudair Solar PV IPP로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총 1,500MW 발전량 규모의 프로젝트로 사우디의 ACWA Power와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발주하였고 인도의 Larsen & Toubro(L&T)가 수주하였다. 이 외에도 영국, 일본, 독일, 스페인, 인도 등 다양한 국가가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다. 진출 전략
□ 유망분야 및 시사점
사우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참여 등을 통한 설비, 인프라, 인력 시장 진출 기대
2021년 기준 사우디에서 많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내역은 없다. 그러나 변전소, 해수담수화 등의 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의 수주가 활발하며, 향후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의 수주가 이루어질 경우,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설비, 인프라, 인력 시장의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산업에서의 수소에너지 활용 주목
수소에너지는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아직 상용화 측면에서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특정 산업부문에서는 수소에너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에너지는 차세대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차는 기존 전기차에 비해 전지 충전속도가 빠르고 연료대비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게당 만들어 내는 에너지의 양이 리튬이온 에너지에 비해 월등히 높다. 따라서 차량 용적과 무게가 증가할 경우, 배터리도 같이 커지는 전기차의 비효율성을 수소차가 대체할 수 있다. 향후 물류 및 운수업 중 대형운송수단 분야 등에서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그 활용이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현대자동차는 2020년 9월 사우디에 수소전기차를 처음 수출하였으며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관련 시장이 더 확대될 경우, 수소차와 연관된 다양한 산업 분야 역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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