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년 중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봄은 여행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계절이죠. 가까운 국내 여행부터 바다 건너 떠나는 해외여행까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그러나 여행지로 이동하거나 여행을 즐기는 동안에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모르는 사이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데요.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MZ들은 친환경 여행을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여행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MZ들의
현명한 여행법에 대해 살펴볼까요?
출발하기 전, 콘센트 뽑기
냉장고와 같이 전원이 계속 공급되어야 하는 가전제품이 아니라면 여행을 떠나기 전, 콘센트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TV, 셋톱박스, 에어컨, 스피커 등 대기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전력이 소비되므로 이틀 이상 집을 비우는 여행이라면 콘센트를 뽑아두어 전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것을 막도록 합시다.
자동차의 짐은 최소한으로
요즘 캠핑이 유행하면서 차에 캠핑 용품을 한가득 싣고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10kg 이상의 짐을 실으면 50km를 달릴 때마다 80cc 정도의 기름이 더 쓰인다고 합니다. 알게 모르게 기름이 더욱 빨리 소모되는 것이죠. 차를 타고 여행을 갈 때는 이번 여행에 필요한 짐만 싣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는 짐은 창고에 따로 보관해 두면 기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주요 피서지의 쓰레기 중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일회용품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2015년 기준 한국이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일회용품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쓰레기가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회용품 대신 접시와 포크, 수저, 물컵 등 여행용 다회용기를 장만해 놓으면 최대한 부피를 덜 차지하면서도 두고두고 쓸 수 있어 오히려 더욱 편하답니다.
숙소의 적정온도를 유지하자
지금은 날씨가 따뜻해서 냉·난방기가 크게 필요 없겠지만, 한여름에 여행을 가면 숙소 안에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켜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선풍기보다 3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에어컨 온도를 적정온도인 25~28℃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세기를 ‘약’으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가동해 에어컨의 바람이 숙소 안에 퍼지도록 하면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여행을 가면 ‘또 언제 와보겠나’ 하는 마음에 평소보다 무리해서 음식을 많이 주문하게 되곤 합니다. 그러나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음식물은 고스란히 쓰레기가 되어버리죠.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음식물이 썩어가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폐수와 악취를 유발합니다. 아무리 여행 중이라도 지구를 위해 음식은 먹을 만큼만 주문하는 것이 좋겠죠?
지금까지 MZ들의 여행 트렌드, 친환경 여행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여행 중에도 환경보호를 실천하여 더욱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