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face="돋움, dotum">똑똑한 집, 에너지 자립주택</font>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에너지 생산은 탄소배출 유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 자립주택입니다.
에너지 자립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에너지 자립주택은 크게 2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패시브 기술입니다. 타 건물에 비해 적은 에너지로도 난방, 냉방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또 하나는 에너지 생산, 액티브 기술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 외부 에너지 공급이 적어도 충분히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패시브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게 목표인 패시브 기술은 주로 열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룹니다. 주택 내 외부에 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고기밀 구조 설계가 대표적인데요. 건물의 틈이 넓어질수록 단열효과가 떨어지기에, 건축할때부터 틈을 최소화하는 것이지요.
3중유리, 외부블라인드도 단열을 위한 패시브 기술입니다. 단열을 통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건물 내부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열 회수형 환기장치 등을 통해 환기는 하되 열은 최대한 유지하는 기술 또한 에너지 자립주택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액티브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일반적인 기술은 태양광입니다. 건물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여, 여기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건물 운영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로에너지 주택의 핵심적인 에너지 공급 수단이기도 하죠.
태양광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열 또한 이용하는데요. 땅에서 올라오는 열을 난방 및 온수 공급에 활용합니다. 지열은 화산근처에서만 사용하는 에너지로 여겨지곤 했는데요. 히트펌프 기술의 발달로 지열 에너지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외 대표적인 제로에너지 주택은 어떤 곳들이 있나요?
국내의 경우 서울시 노원구의 이지하우스가 대표적입니다. 2017년 준공된 이 주택은 패시브 기술을 통해 에너지 요구량의 61%를 절감했고, 액티브 기술을 통해 약 33%에너지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성공적인 제로에너지 주택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이전부터 제로에너지타운 등의 시도를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근래 화제가 된 것을 소개하자면 우크라이나의 모듈 원이 있습니다. 이 집은 에너지 자립도 100%의 집인데요. 재밌는 건 집을 3D프린터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자립주택, 또는 제로에너지주택. 아직까진 생소한 이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거주하게 될 주택들은, 제로에너지 주택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생활의 편의성도 높이면서, 탄소배출도 줄이는 스마트 주택. 관련 기술들의 적극적인 연구 및 개발로, 우리 앞에 이 주택들이 성큼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출처] 똑똑한 집, 에너지 자립주택|작성자 한국서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