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신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랑 신재생에너지는 다른 건가요?
이런 질문들.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서울 한 초등학교에 재직중이신 선생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Q1. 신재생에너지가 왜 중요하다는 거죠?
전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NDC입니다. NDC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의 약자로, 각 나라가 자발적으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도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 핵심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기나 열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2. 그럼, 신재생에너지가 뭔가요?
에너지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현재 석유, 천연가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는 각각 약 40년, 58년, 130~200년 뒤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는 이러한 지원고갈 문제 이외에도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자원을 아끼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줄여서 ‘신·재생에너지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그대로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방식과 다른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신에너지’를 포괄하여 ‘신재생에너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Q3. 신재생에너지는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를 합친 거였군요. 그렇다면 재생에너지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재생에너지는 햇빛, 바람, 물, 지열 등 자연에서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이 에너지들은 고갈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입니다.
• 태양광: 태양의 빛을 직접 전기로 바꾸는 기술로, 주택이나 건물의 옥상 등에 설치해 활용합니다.
• 태양열: 햇빛을 열에너지로 전환하여 난방이나 온수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풍력: 바람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합니다. 해안이나 산지에서 주로 이용됩니다.
• 수력: 강이나 하천의 물 흐름을 이용해 수차를 돌리고, 이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 해양에너지: 조수의 흐름, 파도의 움직임, 바다의 온도 차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 지열: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열을 이용해 난방이나 발전에 활용합니다.
• 바이오에너지: 식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같은 생물 유기물을 태워 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 폐기물 에너지: 가정이나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가연성 폐기물을 열이나 연료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환경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풍력발전은 소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수력발전은 하천에 사는 생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양에너지는 바다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어업 활동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 전에는 자연에 끼칠 영향을 충분히 예측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Q4. 신에너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요!
신에너지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에너지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첨단 기술로 가공하여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특징입니다.
• 수소에너지: 수소를 연소시키거나, 연료전지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 연료전지: 수소나 메탄, 메탄올 등의 연료가 산소와 반응하면서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 석탄가스화 및 액화 기술: 석탄이나 정제 잔사유를 고온·고압 상태에서 가스로 만들어 정제한 뒤, 이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석탄 발전보다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습니다.
신에너지는 에너지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분야이며, 특히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에너지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수소에너지는 생산에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고, 연료전지는 고가의 촉매 사용과 높은 유지비가 문제입니다. 석탄 가스화 및 액화 기술은 여전히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신에너지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Q5. 선생님의 마지막 한 말씀!
신재생에너지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지속가능한 삶과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은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확산하는 것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국가의 NDC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구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참고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에너지 백서’
탄소중립포털
‘탄소중립·2030 NDC 상향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불가피’
정책 브리핑
<에코용어사전> 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헷갈리는 친환경 에너지 용어 바로 알기
SK ecoplant NEWSROOM
[에너지 용어 정리] 신재생에너지 · 바이오에너지 의미와 용어 알아보기
한국중부발전 공식 블로그
신재생 에너지 분야별 정보
안양시청
신재생에너지 접속정보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RPS, RHO, RFS 제도란 무엇인가?
정책 브리핑